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토요일 구미에서 남편, 아들과 함께 부산에 특강을 들으러

3시간 정도 달렸습니다. 바로 앞 차의 아찔한 사고까지 목격하며 아슬아슬하게 도착

남편과 6살 아들을 남겨두고 약속 장소로 갔습니다.

따로 공부하고 있는 것이 있어서 속독과 정독에 엄청 욕심이 났습니다.

일주일 단기 수업을 하고 싶어 고민도 했지만 일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다 보니

인터넷 강의를 신청했습니다. 초급만 해볼까 하다가 일단 고급과정 7개월 등록하고 책을 기다렸습니다.

혼자 인터넷 강의를 듣고 연습을 했지만 인터넷 강의가 늘 그렇듯 강사님은 진행을 하시나

저는 편한 복장에 편하게 듣다 보니 어느새 눈이... 이래선 안되겠다.

일단 특강을 듣고 감을 잡고 인터넷 강의를 들어야겠다는 결심에

남편과 아들과 여행 겸 부산으로 갔고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억법에서 줄줄 기억하고 아직도 헌법 제6조까지 외우는 내가 신기하기도 하고

초등학생들 책장 넘기는 소리가 거짓말 같기도 하고 그런데 제가

분당 4000자까지 나오니 거짓말 같기도 하고 멍-하긴 했는데

너무 신기했습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6살 아들에게 공부방-스탠드-책상-의자-시계-꽃병-책장-에어컨-메모판-침대 그림으로 그려주고 외우라고 하니 외우더라고요 ㅎㅎㅎㅎㅎ 남편도 엄청 신기해했습니다.

앞으로 제가 어떻게 연습해서 속독을 해나갈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속독 연습하면서 정독은 따라온다고 하셨으니

믿고 해보려고요.

잘 안되면 본원을 다시 찾겠습니다. 우리 동네도 학원 있었으면 좋겠어요 ㅠㅠ

일단 급한 저부터 남편과 아들도 곧 시작할 겁니다 ㅋㅋㅋㅋㅋ

번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