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특강 수강생입니다.

1시간동안 정성스레 적었던 후기글이 지워져서....

그래도 선물을 기대하고 비참한 심정으로 짧게 요약해서 남기겠습니다.

원래 속독에 대해선 알고있었지만 관심을 갖게된 계기는 순간기억능력자(photographic memory) 에 대한 글을 보면서 시작됬습니다.

이 능력을 가진 한 화가는 헬리콥터를 타면서 지나가는 어느 도시의 전경을 그냥 눈으로만 좍 훑고 집으로 돌아가서 화폭에 자신이 봤던 도시의 전경을 그대로 옮겼다고 합니다.

물론 선천적이고 뇌가 다른 부분이지만 '사람'이 가능한 일이니까 되지않을까? 싶어서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제가 꿈이 이런것과 관련있기도 했습니다 ㅋㅋㅋ

1. 들어가서 자리가 듬성듬성 가운데가 다 차있어서 구석에 앉았는데 가운데 사이사이 자리를 권유해주시고

원장님의 쓸데없는 시간 쫙 줄인 '초보자 입문을 위해 이 시간을 최대한 사용할거야' 느낌의 인텐트가 너무 좋았습니다.

원장님도 제 속독을 배우고픈 열정의 눈빛을 느끼셨는지 강의 중 계속 저를 비롯한 열강생들에게 신경써주신데 감사합니다.

2. 아쉬웠던 점은 반줄, 한줄 훈련 같은것을 할때 과감하게 넘기라는 뜻이 줄들을 하나하나 눈동자 굴리면서 확인하는걸 더 빠르게 늘리시라는 의미인지, 아니면 예전 수강생분께 들었던 대로 마치 기차가 좌르륵 지나가는걸 그냥 눈으로 보고있는것처럼 '거기에 있다'는 것만 확인하고 촤르륵 넘기라는 의미인지 확실하게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시에 저만 이해가 잘 안됬던게 아니라 생각합니다.

저는 강의 전, 음독하는 습관은 어떻게든 고쳤는데 말씀해주신데로 일일이 확인하는 정독하는 습관을 못 버려서 이런일이 생긴게 아닌가 싶습니다. 솔직히 아직도 제대로 이해한건지 확신이 들진 않습니다.

3. 제 생각으로는 만약 기존에 유튜브를 보지 않았거나, 사전지식이 없다면 이상한 사이비같은 소리만 듣다가 황당해있는데 어떻게하는지도 잘 모르겠는 책장 넘기기로 들어가서 그냥 옆에 책 좌르륵 넘기니까 그냥 '그렇게 하나보다...' 싶어서 그냥 책장만 넘기다가 '되는것같기도하고? 안되는것 같기도하고?' 하다가 끝나기 십상일것같습니다. 실제로 제 뒷분은 그런 느낌의 반응이셨습니다.

4. 역시 90일 넘는 코스는 괜히 있는게 아니지 싶었습니다.

훈련을 어떻게 하는지 방법과 원리씩이나 3시간만에 알고 정독속도 조금 늘리는게 이번 강의로 얻을 수 있는점입니다.

5. 사전지식은 최면에 대해 좀 공부하시는 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만 공부하신다면 확실히 원장님의 강의가 색다르게 보일 수 있다고 장담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