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의신님의 글입니다. > >

요즘은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없고 평균수명이 늘어 정년을 한다고 할지라도 새로운 인생을 설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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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시작한게 독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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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만 한다고 새롭고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건 아니지만 필요조건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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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쉬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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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업무처리,승진,이직 등을 생각하고 책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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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같은 백수들은 공무원시험이나 취업준비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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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난 단지 책을 읽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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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열심히 보고 있지만 지친다...한권 보는데 5시간이나 걸리고 본것도 조금 있으면 기억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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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이 있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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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력이 딸리는것도 있지만 쉬운책을 봐도 기억을 잘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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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는 이유는 다시 볼려면 그만큼의 시간을 투자해야되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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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런 이유때문에 그동안 책을 멀리 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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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속독에 자연스럽게 관심 갖게 되었다. 여러번 봐서라도 기억에 남기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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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뒤지다 두 개의 무료인강 수업을 들었는데 하나는 덩어리로 읽는 수업이고 또 하나는 하나의 문장을 끊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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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방식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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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를 듣다보니, 뇌에 혼란만 오고 어떻게 읽어야 될지도 혼란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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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는 자막있는 외국영화를 봐도 뭘 봤는지 모를상태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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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것이든 하나를 선택해서 들었다면 효과를 봤겠지만 더 빨리 배울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점핑sm속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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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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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봤는데 초등학생들이 책을 예의없이(?) 넘기고 줄거리를 얘기하는 동영상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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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어서 홈피에 들어가보니, 일주일 수업과정도 있어 욕심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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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적혀있지 않아 전화를 했는데 비싸서 고민했지만 된다는 보장만 있으면 하고 싶다고 얘기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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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수업을 무료로 들어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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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가고 싶었지만 주말이라 이틀뒤에 올라갔다. 울산에서 청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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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택시로 10분도 채 안걸려서 도착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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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이 반갑게 맞아주셨고 속독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갑자기 테스트를 해보라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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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책읽기가 느렸고 뇌에 혼란이 있는 상태라 안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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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신만 당할것이 뻔했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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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테스트를 했는데 역시 아무 기억도 나지 않았다..객관식 5개 주관식 5개였는데 주관식은 쓰지도 못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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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식은 하나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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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똑같은 글을 다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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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6개를 맞았지만 분당 글자수는 300자가 채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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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를 마치고도 한시간이나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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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이 내주신 속독책으로 훈련을 했고 미션도 내주셨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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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중 아이들이 한두명씩 들어왔고 내옆에 있는 아이는 책을 막 넘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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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정도 읽는데 굳이 여기 다닐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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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다 모이고 수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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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을 먼저하고, 속독법책을 본후 동화책을 보는식으로 수업이 진행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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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너무 훈련을 열심히 한 탓인지 수업에 집중을 할수가 없었다. 스톱워치로 시간을 재며 수업하는 방식이 부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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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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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1000자를 봤지만 내용은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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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 끝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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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특강보단 인강수업부터 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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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다음수업까지 듣기로 했는데 집중이 안되서 못듣겠다고 했더니 울산에서 청주까지 온게 아깝지 않냐고 나무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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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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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한 15분이상을 쉬고 다시 수업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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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업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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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을 하고 속독책을 보고 동화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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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분당 2500자이상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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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자를 봤다는 사실보다 문장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기때문에 흥분 할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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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노력하면 된다는 생각에 왠지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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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 바뀔 것 같은 기분...나의 또다른 가능성을 발견했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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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뀐 내모습을 가족과 내 친구들에게 보여 줄 수 있고 또 그들에게도 희망을 줄수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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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파악하는것까지 어려웠지만 시간이 지나면 가능 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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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수업만 듣고 갔더라면 나는 이런 후기를 남기지 못했을것이고 15분뒤에 나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된걸 경험했기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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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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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 네번 들었으면 또 다른 후기를 남겼을지 나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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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읽는것은 독서가 아니라는 내 선입견이 깨져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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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속독이 간절했기때문이다..

답변: 느림의 신님~~~

빠름의 신이 되실거예요.

후기 감사합니다. 한달 연장해드립니다.